LewdyNutBrown

어둡고 신비로운 기타리스트/롹 리스너/영화 관객/SF소설과 소년만화의 독자/살림 잘하는 남편/애기랑 친한 아빠, 라는 게으른 본업(또는 희망)과, 양복쟁이 회사원이라는 평범한 부업을 가진, 음란한 다중인격자 붐붐-루디-정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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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째 이 동네는 사람 다니는 길이 없는 거여!?
바로 눈 앞에 보이는 건물에 가려고 해도 차가 필요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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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 “A Man and A Woman”
이 노래, 화려한 베이스 라인에 묻혀 잘 몰랐는데,
오른쪽에서 들리는 엣지의 어쿠스틱 기타 리듬 굉장히 좋네. 

robotindisguiseFireflies Amateur photographer and full time physicist Kristian Cvecek spends nights in woodlands waiting for fireflies to come out so he can capture them on cam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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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 이거 정말 멋진 사진!!
(사진을 클릭하면 더 많은 사진을 볼 수 있음) 

문득 생각해보니 회사에 다닌지 만 8년이 넘었다. (십년 이십년 넘게 다니고 있는 형들, 아저씨들에하면 별로 길지는 않다만.)
그동안 조직문화에 대한 혐오와, 때려치우지만 않으면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과, 정치·경제적 능력 부족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존재하는 빠져나갈 구멍들 사이에서 많이 왔다 갔다 했다.
여러 해 겪어본 결과 이 회사(뭐 한국사회 전반,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에 다니는 사람들 ‘다수’와 소통하고 친해지고 그 덕에 조직내에서 승승장구(또는 유지)하려면,
가족의 동의 없이도 술을 자주/잘 먹어야 하고, 취하면 어깨동무하고 사랑한다 외쳐야 하고, 그러면서도 이기적이어야 하고, 극우마초민족주의자가 되어야 하며, 각종 TV프로그램을 섭렵해야 하고, 마지막으로 조금은 일을 잘해야 한다.

 

이건 놀랍고 새로운 사실은 아니다. 드라마 영화에서 많이 나오던 모습들이고 누구나 알고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그 안에서 지내보니 몸으로 와 닿는 느낌이 다르다. 말만 들어본 사람들은 잘 모를 거다. (그러니 제발 붐붐의 해외 출장을 부러워하지 말아달라. ㅋ)
예전에 많은 주변 사람들이 ‘우는 소리 하지 말고 회사 잘 다니라’고 하면 억울하고 미안하고 부끄럽고 그랬었다. 지금은 이렇게 부적응하면서도 오래 버티고 있는 스스로가 별로 부끄럽지 않다. 어떤 고마운 친구는 ‘그런 조직에 그렇게 오래 몸을 담그고 있으면서도 별로 물들지 않고 원래 성향을 지키고 있으니 참 신기하다’고 말해 주기도 한다. 
……그래도 역시 한 번쯤 짤려봐야 진정한 쓴 맛을 알게 될래나? 

여튼 하고 싶은 말은, 미국에 출장 와서 대략 그런 사람들과 2주쯤 됐는데 이제 슬슬 적응되고 있다,는 얘기다.

p.s.1
단지 여직원 비율이 희박해서 이 회사를 싫어하는 것만은, 음, 아니다.

p.s.2
아래 올린 앨범 재킷이 넘 무서워서 밀어내기 하느라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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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ls “Guest List”
내가 본 중 가장 괴기스러운 재킷 디자인의 「Beautiful Freak」앨범. 눈 마주치지 않게 조심할 것.

요즘은 절실히, 쎈 게 필요하다. Crash “Crash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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